2주전에 강남역에 있는 백세주 마을을 갔었습니다.
안주를 하나 시켜서 복분자를 마시다가~
조금 모자란 감이 있고 해서,
무슨... 갈비찜 비슷한 요리를 시켰지요.

오래 걸리는 요리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시켰습니다.

한 20분 정도 지났나봐요.
함께 갔던 분이,
요리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일어나자고 하시더군요.

오래 걸린다고 알고 시킨 메뉴라서
취소하기도 머쓱해서
그냥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백세주 마을에서, 통화를 원하는데 연결 해드릴까요?"

백세주 마을에서 제 연락처를 몰라서, 카드사로 문의했던거죠.

전화를 받으니,
드시지 못한 메뉴를 계산해서 죄송하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손님이 시킨 메뉴를 잘 드셨는지 확인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일반적인 주점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이런... 멘트를~
우왕~ 요새는 '고객만족'이 아니라 '고객감동'을 줘야 한다고 하던데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백세주 마을 상품권이 왔습니다.
우헿헿헿헿

그 요리, 만원 초반였던것 같은데
3만원 상품권 왔네요.

전화부터, 상품권까지
정말 고객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해준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앞으로 애용하고 싶은 곳입니다.

우왕 굿~!
강남 백세주마을 매니저(님) 센스쟁이~